(3025회. 7차 연재 논어, 선진 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 진나라 채 나라로 갔던 제자들 누구도 벼슬에 오르지 못했구나. 그들 중에서 덕행에는 안연. 민자건. 염백우. 중궁이고, 언어에는 재아. 자공, 정사에는 염유. 계로, 문학에는 자유. 지하다.”라고 하셨다.
이른바 ‘공문(孔門) 사과십철(四科十哲)’이다. 당시 왕도(王道)를 펴려고 제자들과 여러 나라를 다녔지만, 고생만 하고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제자들의 재능을 평가하신 것이다. 능력이 뛰어나도 시류에 따라 쓰임 받지 못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는다는 것 자체가 성공한 사람이다. 요즘에도 사과십철에 해당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잘 선택해서 능력을 펼치게 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사과십철(四科十哲) -> 공자님의 제자 가운데 특히 학덕이 뛰어난 10명을 일컬음.
자왈 종아어진채자로 개불급문야로다 덕행에는 안연. 민자건. 염백우. 중궁이요, 언어엔 재아. 자공이요, 정사엔 염유. 계로요, 문학엔 자유. 자하니라.
(子曰 從我於陳蔡者 皆不及門也 德行 顔淵 閔子騫 冉佰牛 仲弓 言語 宰我 子貢 政事 冉有 溪路 文學 子游 子夏)
따를 종(從). 모두 개(皆 ). 미칠 급(及)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공자님은 제자들과 여러나라 방문했네
왕도펴려 하셨지만 이루지를 못하셔서
사과십철 제자들이 겪은고생 심했지만
재능으로 인정받은 제자들은 만족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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