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그대가 거절해 주십시오
(3406회. 8차연재 논어, 옹야 7)
계씨가 민자건을 비(費)의 읍장으로 삼으려고 하자 민자건이 사자(使者)에게 말했다. “제발 나를 위해 그대가 거절해 주십시오. 만약 다시 나를 부른다면 나는 반드시 문수 강가에 있을 것입니다.”
계씨(계강자 季康子)는 노나라 대부로 임금을 쫓아내는 등 무례함이 극에 달한 사람이다. 이런 계씨가 공자님의 제자인 민자건을 등용하려고 하자 민자건이 일거에 거절한다.
무례하고 무도한 사람 밑에서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부덕(不德)하면 사람이 없는 것이다.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 '덕은 외롭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있다.'
계씨사민자건으로 위비재한대 민자건왈 선위아사언하라 여유부아자인대 즉오필재문상의로리라
(季氏使閔子騫 爲費宰 閔子騫曰 善爲我辭焉 如有復我者 則吾必在汶上矣)
할 위(爲). 같을 여(如). 다시 부(復). 내 이름 문(汶)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계강자는 노나라의 대부로서 무례한자
임금님을 축출하는 못된인물 이었다오
그런자가 민자건을 등용하려 하였던바
민자건은 일언지하 거절했던 것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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