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7회.232논어, 자한26공자께서 말했다. “다 떨어진 솜옷을 입고서 여우나 담비 가죽으로 만든 털옷을 입은 자와 함께 서 있어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자는 바로 자로 자로일 것이다. 남을 해치지도 않으면서 탐내지도 않는다면 어찌 좋지 않겠는가?”
자로가 그 말씀을 평생 외우려 했다.
이에 공자께서 말했다. “그러한 도리만으로 어찌 훌륭하다 하겠는가?”
자로가 칭찬을 들으니 흠뻑 좋아하니 공자님이 더욱 정진하라고 일침을 더하신다.
성격이 급하고 과격한 자로(子路)를 칭찬하며 동시에 더욱 삼가고 정진하라는 말씀이다.
자왈 의폐온포하야 여의호학자로 입이불치자 기유야여인저 불기불구면 하용불장이리오 자로종신송지한데 자왈 시도야로 하족이장이리오
(子曰 衣敝縕袍 與衣狐貉者 立而不恥者 其由也與 不忮不求 何用不臧 子路終身誦之 子曰是道也 何足以臧) -논어, 자한 제26장-
* 해질 폐(敝). 헌솜 온(縕). 핫옷(솜을 둔 겨울옷) 포(袍). 여우 호(狐). 담비 학(貉). 부끄러워할 치(恥). 거스를 기(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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