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누구를 위해 통곡하겠느냐?

애인논어 2023. 4. 21. 07:45

 

누구를 위해 통곡하겠느냐?

 

(논어, 선진 9)

안연(顔子)이 죽자, 공자님이 통곡하며 목 놓아 울었다. 따라간 제자가 “공자님이 통곡하셨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통곡했구나, 하지만 그를 위해 통곡하지 않으면, 누구를 위해 통곡하겠느냐?”

 

“그를 위해 통곡하지 않으면, 누구를 위해 통곡하겠느냐.” 공자님의 제일 제자인 안연에 대한 지극한 사랑의 표현이 담겨있다. 진정으로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분이시다. 공자님의 인간적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대목이다.

언젠가는 인간은 분명히 죽는다. 내가 죽었을 때 나를 위해 통곡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뒤돌아보게 한다.

 

안연사커늘 자곡지통하신대 종자왈 자통의사로이다 왈 유통호아 비부인지위통이오 이수위리오

(顔淵死 子哭之慟 從子曰 子慟矣 曰 有慟乎 非夫人之爲慟 而誰爲)

울 곡(哭). 서럽게 울 통(慟). 누구 수(誰)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제자죽음 바라보며 슬퍼하신 공자님은

안연죽음 맞이하여 통곡까지 하시었네

누구든지 산사람은 언젠가는 죽기마련

내가죽은 그후에는 어느누가 통곡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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