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3회.367논어, 헌문41)
공자가 위나라에서 경쇠를 치자, 마침 삼태기를 메고 공자의 문 앞을 지나가던 사람이 말했다. “뜻이 담겨져 있는 경쇠 소리로다.” 이어서 또 말했다. “경소리가 천덕스럽고 깐깐하구나. 자기를 몰라주면 그만둘 것이로다. 물이 깊으면 옷을 벗고, 얕으면 걷어 올리고 건너가면 되는 것을.”
이에 공자가 말했다. “과감하구나. 그러나 그 사람이 말 한대로 하기란 어렵지 않다.”
아마도 은자(隱者)나 도가(道家)사람이 인도(仁道)를 펼치는 공자에게 비아냥거린다.
인도(仁道)를 옷으로 비유하였다. 옷에 불과한 인도(仁道)를 벗어 버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공자는 인도의 길이 험하더라도 인도(仁道)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격경어위러시니 유하괴이과공씨지문자이 왈 유심재라 격경호여 기이왈비재라 갱갱호여 막기지야어든 사기이이의니 심즉력요 천즉게니라
(子擊磬於衛 有荷蕢 而過孔氏之門者 曰 有心哉 擊磬乎 旣而曰 鄙哉 硜硜乎 莫己知也 斯已而已矣니 深則厲오 淺則揭 子曰 果哉 末之難矣) -논어, 헌문 제41장-
* 부딪칠 격(擊). 경쇠 경(磬). 천하게여길 비(鄙). 돌소리 갱(硜). 깊을 심(深). 물건널 려(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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