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8회.254논어, 향당18)
꿩이 인기척에 놀라서 날아올라가 빙빙 돌고 난 뒤에 도로 앉았다. 이를 보고 공자가 말했다. “산과 산 사이 다리 위에 있는 암꿩이 때를 잘 탔다 때를 만났구나.” 그러자 자로가 그 암꿩을 잡아 올렸다. 이에 공자가 세 번 냄새를 맡고선 일어나 가버렸다.
공자님이 까투리가 인기척에 놀라 날아올랐다가 다시 제자리에 내려 않은 것을 보고 살아있음을 좋아하여 시를 읊었다. 자로가 이를 잘못 이해하여 그 까투리를 잡아다가 스승에게 바쳤다. 이에 공자님이 까투리가 죽었나 살았나 세 번을 냄새 맡아 죽은 것을 확인하고 나가버린 것이다. 미물에게도 공자님의 인(仁)은 적용되었다.
사람도 역시 주변 상황을 살피고 안전한 자리를 찾아 앉아야 할 것이다.
색사거의하사 상이후집이니라 왈 산량자치는 시재시재인저 자로공지한대 삼후이작하시다
(色斯擧矣 翔而後集 曰 山梁雌雉 時哉時哉 子路共之 三嗅而作) -논어, 향당 제18장-
* 놀랄 색(色). 오를 거(擧). 빙빙돌아날 상(翔). 다리 량(梁). 암컷 자(雌). 꿩 치(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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