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6회.441논어, 양화12)
공자가 말했다. “얼굴빛은 위엄 있게 하고 속이 나약한 사람을 소인에 비유하여 말한다면 담벽을 뚫고 넘나들며 도둑질하는 것과 같다 하겠다.”
겉만 치장하며 허세만 내세우고 속은 비어있는 자를 경계하신 것이다. 이런 자가 지도자 위치에 있다면 종국에는 나라와 백성 힘들게 하니 도둑과 다름없다는 말씀이다.
군자는 허세를 부리거나 과시하지 않는다. 오직 인덕과 바름으로 행할 따름이다.
허세를 부리고 과시하는 자는 자기(自己)를 속이는 자다. 자신도 속이는데 하물며 남한테는 어떻겠나? 선거는 이런 자들을 걸러내는 선별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자왈 색려이내임을 비제소인하면 기유천유지도야여인저
(子曰 色厲而內荏 譬諸小人 其猶穿窬之盜也與) -논어, 양화 제12장-
*얼굴빛 색(色). 갈 려(厲). 나약할 임(荏). 비유할 비(譬). 뚫을 천(穿). 넘을 유(窬). 훔칠 도(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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