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7회.452논어, 양화23)
자로가 물었다. “군자는 용맹을 숭상합니까?” 묻자, 공자가 말해주었다. “군자는 의로움을 첫째로 여긴다. 군자에게 용기만 있고 의로움이 없다면 난을 일으키고, 소인이 용맹하고 의로움이 없다면 도둑질을 하게 된다.”
정의를 근본으로 하는 용기가 진정한 용기라는 말씀이다. 의로움이 없는 용기는 만용일 뿐이다. 의로움이 있어야 명분이 있는 것이다. 정치에 관여하는 군자가 용맹만 있다면 난을 일으키고, 소인이 자신만의 이익을 위한 용맹은 도둑질이나 다름없다고 잘라 말한다.
자로왈 군자상용호이꼬 자왈 군자의위상이니 군자유용이무의미면 위란이오 소인유용이무의면 위도니라.
(子路曰 君子尙勇乎 子曰 君子義以爲上 君子有勇而無義 爲亂 小人有勇而無義 爲盜) -논어, 양화 제23장-
* 높일 상(尙). 용기 용(勇). 어지럽힐 란(亂). 훔칠 도(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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