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그림은 흰 바탕을 마련하고 나서 그 위에 색칠하여 그리는 것이다.

애인논어 2015. 3. 3. 09:43


(1383회. 4차연재 논어,팔일8)

지하가 물었다. “시경에 ‘곱게 웃는 모습이 아름답고, 아름다운 검은 눈동자가 흰 분으로 더욱 빛나네.’ 하는데, 무슨 뜻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림 그리는 일도 먼저 흰 바탕을 마련하고 그 다음에 색칠을 한다는 뜻이다.”

자하가 다시 물었다. “예로써 마감한다는 뜻이군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말뜻을 알아듣는 사람이 자네 상이구나. 비로소 너와 더불어 시를 논할 수 있게 되었구나.”

 

자하(商)는 예악에 밝았다고 한다. 예(禮)에 대한 우회적인 질문과 대답이다.

그림은 흰 바탕을 마련하고 나서 그 위에 색칠하여 그리는 것이다.

바탕이 좋은 사람은 윤리와 도덕을 실천하기도 쉬운 것이다.

수양과 완성의 끝 단계는 예로서 마무리한다는 뜻이다.

사람다운 사람이 되려면 예로서 마무리 하여야 한다.

 

자하 문왈 교소천혜며 미목반혜며 소이위현혜라 하니 하위야이꼬 자왈 회사후소니라 왈 예후호인저 자왈 기여자는 상야로다 시가여언시이의로다

(子夏 問曰 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 何謂也 子曰 繪事後素 曰 禮後乎 子曰 起予姿 商也 始可與言詩已矣) -논어, 팔일 제8장-

* 고울 교(巧). 웃을 소(笑). 예쁠 천(倩). 어조사 혜(兮). 눈 예쁠 반(盼). 흴 소(素 ). 무늬 현(絢). 그림 회(繪). 어조사 의(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