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4회. 4차연재 논어,팔일9)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라의 예를 내가 말할 수 있지만 그 후손의 나라인 기에는 실증할 수 있는 것들이 부족하다. 은나라의 예를 내가 말할 수 있지만 그 후손의 나라인 송에는 실증할 수 있는 사물이 부족하다. 문헌과 현인이 부족한 탓이다. 문헌만 충분하면 내 충분히 실증해 보일 수 있다.”
하나라가 이룩한 예의(禮儀)와 은나라가 이룩한 본받을 예의가 기록 되어있지만 그 후손이 만든 기나라와 송나라에는 뚜렷한 징표가 없다는 것은 본받을 예의를 계승치 못했기에 돋보이는 문화유산이 없다는 것이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란 이전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 현재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미래를 지향하는 것이며 이것이 배움이다. 문화계승이 자신을 찾는 것이고 후대에 근본을 알려주는 것이다.
자왈 하예를 오능언지나 기부족징야며 은례를 오능언지나 송부족징야는 문헌부족고야니 족즉오능징지의로리라
(子曰 夏禮 吾能言之 杞不足徵也 殷禮 吾能言之 宋不足徵也 文獻不足故也 足則吾能徵之矣) -논어, 팔일 제9장-
* 증거 징(徵). 나라이름 은(殷). 바칠 헌(獻). 까닭 고(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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