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스스로 한 묶음의 포를 가지고 와서 예를 행한 사람들에게 내 일찍이 가르쳐 주지 않은 적이 없다.”

애인논어 2015. 6. 17. 09:24



(1490회 4차연재 논어, 술이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스스로 한 묶음의 포를 가지고 와서 예를 행한 사람들에게 내 일찍이 가르쳐 주지 않은 적이 없다.”


옛날 중국에서는 윗사람에게 제자가 되기를 청하려면 반드시 예물을 갖고 예를 하는 것이 통례였다. 지금도 중국에서는 스승이나 귀한 손님에게 정성된 선물을 공공연히 하는 것이 전통으로 남아있다.

공자님 당시에도 교육비가 상당했나보다.

하지만 공자님께서 큰 선물을 바라셨던 게 아니다. 기본적인 예를 말씀하신 것이다. 배움의 자세가 되어 있는가, 마음가짐을 본 것이다. 우리도 어려웠던 시절 옥수수나 감자 몇 개로 스승님께 예의를 표했었다. 진정한 스승의 자세를 말씀하신 것이다. 직업이 선생이니 최대한 많은 금전을 받아야 한다는 세상이 되었다. 돈만 밝히는 요즘 교육계에서 깊이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스승이 많은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속수 束隋 -> 북어포 몇 마리 정도.


자왈 자행속수이상은 오미상무회언이로다

(子曰 自行束隋以上 吾未嘗無誨焉)

* 묶을 속(束). 육포 수(隋). 나 오(吾). 일찍이 상(嘗). 가르칠 회(誨)


-예광 장성연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공자님의 가르침엔 북어포도 받으셨네

배우는자 도리이며 스승님께 예의라오

요즘에는 어떠한가 돈밝히는 선생많아

공자님의 정신따라 교육쇄신 해보세나


#논어 #공자 #애인논어 #1080논어 #정광영 #공자왈

<카카오스토리>

https://story.kakao.com/ch/1080n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