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회 4차연재 논어, 미자9)
태사 지는 제 나라로 가고, 아반인 간은 초나라로 갔으며, 삼반인 료는 채나라로 갔고, 사반인 결은 진나라로 갔으며, 북을 치던 방숙은 하내로 들어가고, 작은 북을 흔들던 무는 한중으로 들어가고, 소사인 양과 경쇠 치던 양은 바다건너 섬으로 들어갔다.
태사는 노나라 악관(樂官) 중에서 수장의 이름이다. 여러 가지 악기가 어우러져 화음을 내는 것이다. 당시 노나라의 무너지고 혼탁한 정세를 악관에 비유한 것이다. 예악(禮樂)이 무너지고 덕치(德治)가 사라지면, 민심은 뿔뿔이 사방으로 흩어지는 것이다. 치도(治道)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태사지적제하고 아반간적초하고 삼반료적채하고 사반결적진하고 고방숙입어하하고 파도무입어한하고 소사양과 격경양은 입어해하니라
(大師摯適齊 亞飯干適楚 三飯繚適蔡 四飯缺適秦 鼓方叔入於河 播鼗武入於漢 少師陽 擊磬襄 入於海)
클 태(太). 갈 적(適). 감길 료(繚). 모자랄 결(缺). 뿌릴 파(播). 땡땡이 도(鼗) 경쇠 경(磬)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정치활동 잘하려면 음악으로 이끌어라
노나라의 정치판세 혼탁하고 무너진건
예와악이 무너져서 덕치까지 사라져서
국민들의 민심까지 흩어졌기 때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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