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회. 5차연재 논어, 태백3)
증자가 병이 심하게 되자 제자들을 불러 말했다. 내 발을 잘 살펴보아라. 내 손을 잘 살펴보아라. 시경에 “두려워하고 조심하고 삼가며, 깊은 못 가에 서있는 듯, 얇은 얼음을 밟듯 하라.”고 했다.
(그동안 나는 몸을 조심하였는데) 이제부터는 내가 걱정을 면하게 되었구나. 자네들아 잘 알아 두어라.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신체를 탈 없이 보존하는 것이 효행의 첫째였다. 공자님의 제자 증자(曾子)가 병에 걸려 죽음에 임박했을 때, 자신의 몸을 잘 보전하였던 것을 시경의 한 구절을 인용하여 표현 하였다.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하는 것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세다. 모든 예(禮)는 효도에서 시작한다. 자고로 불효자가 존경받는 일은 없었다.
증자가 유질하자 소문제자왈 계여족하며 계여수하라 시운전전긍긍하야 여림심연하며 여리박빙이라하니 이금이후에 오지면부와라 소자아
(曾子有疾 召門弟子曰 啓予足 啓予手 詩云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氷 而今而後 吾知免夫 小子)
두려워할 전(戰). 삼갈 긍(兢). 임할 림(臨). 깊을 심(深). 못 연(淵), 밟을 리(履). 엷을 박(薄). 얼음 빙(氷)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몸관리를 잘하는일 부모님께 효도의길
나의몸이 불편하면 하나님도 싫어하니
부모님이 주신건강 오래도록 보존하여
건강하게 오래살며 부모님께 효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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