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7회 5차연재 논어, 자장24)
숙손무숙이 공자를 헐뜯어 말하니 자공이 말했다. “그러지 마시오, 공자님은 가히 헐뜯을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어진 것은 언덕과 같아서 넘을 수 있지만 공자님은 해와 달이라 아무도 넘을 수 없다. 사람이 비록 일월을 끊으려 한들 어떻게 해와 달에 흠집을 내겠는가? 오히려 그 사람의 좁은 소견만 다 드러낼 뿐입니다.”
분수도 모르는 숙손무숙을 자공이 크게 책망하고 있다. 공자님 당대에 이미 성인의 반열에 드신 것이다.
숙손무숙이 훼중니어늘 자공왈 무이위야하라 중니는 불가훼야니 타인지현자는 구릉야라 유가유야어니와 중니는 일월야라 무득이유언이니 인수욕자절이나 기하상어일월호리오 다견기부지량야로다
(叔孫武叔毁仲尼 子貢曰 無以爲也 仲尼不可毁也 他人之賢者丘陵也 猶可踰也 仲尼日月也 無得而踰焉 人雖欲自絶 其何傷於日月乎 多見其不知量也)
비방할 훼(毁). 언덕 구(丘). 넘을 유(踰). 비록 수(雖). 상처낼 상(傷)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숙손무숙 엉뚱하고 무례한자 틀림없네
어찌감히 공자님을 헐뜯으며 폄하하나
공자님은 그당시도 성인반열 올랐는데
태양같은 성현얼굴 흠집낼수 있으리오
'논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드시 중용의 도를 지켜라 (0) | 2017.10.26 |
---|---|
마치 하늘에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는 꼴이다 (0) | 2017.10.25 |
공자님의 인덕 (0) | 2017.10.23 |
세상에는 누구든 선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0) | 2017.10.22 |
잘못을 고치면 사람이 다 우러러보게 된다 (0) | 2017.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