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6회 5차연재 논어, 자장23)
숙손무숙이 조정에서 대부에게 말했다. “자공이 공자보다 어질다고 본다.”고 하였다. 자복경백이 자공에게 고했더니 자공이 말했다, “궁실 담에 비유한다면 나의 담은 어께에 미쳐서 집안의 좋은 것을 엿볼 수 있으려니와 부자의 담은 몇 길이나 높아서 그 문을 들어가지 않으면 종묘의 아름다움과 백관의 호화한 것을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 문에 들어간 사람은 적으니 무숙의 한 말이 또한 마땅치 않겠는가?”
공자님의 인덕을 한마디로 설명한다.
숙손무숙이 어대부어조왈자공현어중니하니라 자복경백이 이고자공한대 자공왈비지궁장컨대 사지장야는 급견이라 규견실가지호어니와 부자지장은 수인이라 불득기문이입이면 불견종묘지미와 백관지부니 득기문자혹과의니 부자지운이 불역의호아
(叔孫武叔 語大夫於朝曰子貢賢於仲尼 子服景伯 以告子貢 子貢曰譬之宮牆 賜之牆也 及肩 窺見室家之好 夫子之牆 數仞 不得其門而入 不見宗廟之美 百官之富 得其門者或寡矣 夫子之云
不亦宜乎)
담벼락 장(牆). 베풀 사(賜). 엿볼 규(窺). 잴 인(仞 )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공자님의 성인인덕 그누구가 따를손가
숙손무숙 조정에서 대부에게 말한내용
공자보다 어진이는 자공이라 하였은즉
숙손무숙 허망한말 마땅치가 아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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