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5회. 6차연재 논어,팔일8)
자하가 물었다. “시경에 ‘곱게 웃는 모습이 아름답고 아름다운 검은 눈동자가 흰 분으로 더욱 빛나네.’ 하는데 무슨 뜻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림 그리는 일도 먼저 흰 바탕을 마련하고 그 다음에 색칠을 한다는 뜻이다.”
자하가 다시 물었다. “예로써 마감한다는 뜻이군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말뜻을 알아듣는 사람이 자네 상이구나. 비로소 너와 더불어 시를 논할 수 있게 되었구나.”
자하(商)는 예악에 밝았다고 한다. 예(禮)에 대한 우회적인 질문과 대답이다.
그림은 흰 비단을 마련하고 나서 그 위에 색칠하여 그리는 것이다.
바탕이 좋은 사람은 윤리와 도덕을 실천하기도 쉬운 것이다.
수양과 완성의 끝 단계는 예로서 마무리한다는 뜻이다.
사람다운 사람이 되려면 예로서 마무리 하여야 한다.
자하 문왈 교소천혜며 미목반혜며 소이위현혜라 하니 하위야이꼬 자왈 회사후소니라 왈 예후호인저 자왈 기여자는 상야로다 시가여언시이의로다
(子夏問曰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 何謂也 子曰繪事後素 曰禮後乎 子曰起予姿 商也 始
可與言詩已矣)
고울 교(巧). 웃을 소(笑). 예쁠 천(倩). 어조사 혜(兮). 눈 예쁠 반(盼). 흴 소(素 ). 무늬 현(絢). 그림 회(繪). 어조사 의(矣)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하얀비단 마련후에 색칠함이 그림이듯
사람마음 본바탕은 하얀비단 같아야해
그래야만 윤리도덕 실천하기 좋은것은
수양완성 마무리는 예를갖춰 끝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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