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2회. 6차연재 논어,이인9)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비가 도에 뜻을 두고서도 나쁜 옷이나 험한 음식을 부끄러워한다면 그런 사람과는 함께 도를 논할 수 없다.”
선비 정신이 무엇인가를 정의한다.
외형적으로는 인도를 말하면서 속으로는 사치하거나 재물을 탐한다면 어찌 선비라 하겠는가? 속이 찬 것은 소리가 없고 빈 깡통이 시끄러운 것이다. 속으로 자신이 없기에 외형적 치장에 힘을 쓰는 것이다.
선비라고 자칭하는 자가 사치를 지향하거나 재물에 욕심이 있다면 자연 타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 걸고 대단한 양 으쓱대는 모습이 안쓰럽게 보인다.
자왈 사지어도 이치악의악식자는 미족여의야니라
(子曰 士志於道 而恥惡衣惡食者 未足與議也)
선비 사(士). 뜻 지(志). 부끄러워할 치(恥) 의논할 의(議)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도를터득 하였다면 오직겸손 실천하라
사치하고 꾸미는일 자신없기 때문이니
빈깡통이 시끄럽고 빈수레도 시끄럽네
자칭선비 자랑말고 도를터득 하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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