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7회. 7차 연재 논어, 태백 1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독실하게 믿고 배우기를 좋아하고, 목숨을 걸고 도를 지키고 드높여라. 위태로운 나라에는 들어가지 말고, 문란한 나라에는 살지 않으며, 천하에 도가 있으면 벼슬을 하고, 도가 없으면 숨어야 하느니라. 나라에 도가 있을 때 가난하고 비천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며, 나라에 도가 없을 때 부귀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바른 정도를 배우고 목숨으로 지켜라. 내 욕심만 채우면 소인배다. 사사로움을 적게 하고 욕심을 적게 하라 그래야 군자다.
평안한 나라에서는 벼슬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함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회사로 비유하면 위태로운 회사에 들어가지 않으며, 희망이 없고 기강이 무너진 회사에서는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자리가 잡힌 나라에서 부귀를 이룬 것은 열심히 정도로 벌었다는 것이고, 어지러운 나라에서 부귀를 만들었다는 것은 부정과 편법을 썼다는 것이다.
결국, 정도로 만든 부귀가 떳떳하다는 것이다. 떳떳하지 못한 부귀가 많다.
자왈 독신호학하며 수사선도니라 위방불입하며 난방불거니라 천하유도즉현하고 무도즉은이니라 방유도에 빈차천언이 치야며 방무도에 부차귀언이 치야니라
(子曰 篤信好學 守死善道 危邦不入 亂邦不居 天下有道則見 無道則隱 邦有道 貧且賤焉 恥也 邦無道 富且貴焉 恥也)
도타울 독(篤). 위태할 위(危). 나라 방(邦). 어지러울 난(亂). 거주할 거(居). 나타날 현(見). 숨길 은(隱). 가난할 빈(貧). 비천할 천(賤)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배우기를 좋아하고 목숨걸고 배우라네
내욕심만 채우는일 소인배의 차지라오
사사로움 멀리하고 여러사람 공유토록
위험한일 하지말고 바른길을 가자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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