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9회.275논어, 선진21)
자로가 여쭈었다. “좋은 말을 들으면 곧바로 행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말했다. “부형이 계시니 어찌 네 판단만으로 행한다 할 것이냐.” 염유가 여쭈었다. “좋은 말을 들으면 즉시 행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말했다. “들은 즉시 행하라.” 이에 공서화가 여쭈었다. “유(자로)가 들을 즉 행할까요 물으니 ‘부형이 계신데’라 하셨는데, 구(염유)가 ‘들은 즉 행할까요’ 물으니 ‘듣는 즉시 행하라’ 하시니 저는 헷갈립니다. 감히 그 이유를 묻고자 합니다.” 공자께서 말했다. “구(염유)는 소극적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 했고, 유(자로)는 다른 사람보다 훨씬 적극적이므로 뒤로 물러서게 한 것이다.”
좋은 말을 들으면 즉시 행하라. 하지만 자로와 염유가 묻자 공자님이 성격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시키신다.
급한 자는 고삐를 잡고, 소극적인 자는 당기는 것이다. 기막힌 교육방법이다. 깊이 새겨야 할 말씀이다.
자로문 문사행제이꼬 자왈 유부형제하니 여지하 기문사행지리오 염유문 문사행제이꼬 자왈 문사행지니라
공서화왈 유야문에 문사행제어늘 자왈 유부형재라 하시고 구아문에 문사행제어늘 자왈 문사행지라 하시니 적아혹하야 감문하노이다 자왈 구야퇴 고로 진지하고 유야겸인 고로 퇴지호라
(子路問 聞斯行諸 子曰 有父兄在 如之何 其聞斯行之 冉有問 聞斯行諸 子曰 聞斯行之 公西華曰 由也問 聞斯行諸 子曰 有父兄在 求也問 聞斯行諸 子曰 聞斯行之 赤也惑 敢問 子曰 求也退 故進之 由也兼人 故退之) -논어, 선진 제21장-
* 어조사 제(諸). 까닭 유(由). 겸할 겸(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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