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마구간이 불이 났다. 공자가 조정에서 퇴청하여 “사람이 다쳤느냐.”고 물을 뿐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

애인논어 2012. 11. 13. 14:57

(563회.248논어, 향당12)

마구간이 불이 났다. 공자가 조정에서 퇴청하여 “사람이 다쳤느냐.”고 물을 뿐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


공자님 시절에는 말(馬)은 제일 큰 재산에 속했다. 누구든 자신의 재산에 애착이 없는 자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을 제일 중하게 여겼던 모습이 여실히 보여 진다. 애완견을 먼저구하고 부모는 뒷전인 뉴스가 나오기도 하는 세상이다.


구분이어늘 자퇴조왈 상인호아하시고 불문마하시다

(廐焚 子退朝曰 傷人乎 不問馬) -논어, 향당 제12장-

* 마구간 구(廐). 불사를 분(焚). 상처 상(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