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2238

“백성도 있고 사직도 있사온데 어찌 반드시 책을 읽은 뒤라야 배운다고 하겠습니까?” 공자께서 말했다. “이런 까닭에 너같이 말잘하는 사람이 싫다

(593회.278논어, 선진24) 자로가 자고로 하여금 비읍의 읍재를 삼으려고 천거하자 공자께서 말했다. “그자를 망치게 된다.” 이에 자로가 말했다. “백성도 있고 사직도 있사온데 어찌 반드시 책을 읽은 뒤라야 배운다고 하겠습니까?” 공자께서 말했다. “이런 까닭에 너같이 말 잘하는 사..

논어 2012.12.13

대신이란 정도로써 임금을 섬기고, 그럴 수 없다면 바로 물러나는 사람을 말하지요.

(592회.277논어, 선진23) 계자연이 물었다. “중유와 염구는 대신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공자께서 말했다. “나는 당신이 색다른 질문을 하리라고 생각했는데 겨우 유(자로)와 구(염유)에 대해서 묻네요. 이른바 대신이란 정도로써 임금을 섬기고, 그럴 수 없다면 바로 물러나는 사람을 말..

논어 2012.12.12

“나는 그대가 죽은 줄 알았다.” 이에 안연이 아뢰었다. “스승께서 계신데 제가 어찌 감히 죽겠습니까?”

(591회.276논어, 선진22) 공자께서 '광'이라는 곳에서 난을 당했을 때, 안연이 뒤늦게 쫓아오자 공자가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대가 죽은 줄 알았다.” 이에 안연이 아뢰었다. “스승께서 계신데 제가 어찌 감히 죽겠습니까?” 사제의 정이 돈독함이 나타난다. 선생을 구타하고 고발하는 현..

논어 2012.12.11

” 공자께서 말했다. “구(염유)는 소극적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 했고, 유(자로)는 다른 사람보다 훨씬 적극적이므로 뒤로 물러서게 한 것이다.”

(590회.275논어, 선진21) 자로가 여쭈었다. “좋은 말을 들으면 곧바로 행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말했다. “부형이 계시니 어찌 네 판단만으로 행한다 할 것이냐.” 염유가 여쭈었다. “좋은 말을 들으면 즉시 행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말했다. “들은 즉시 행하라.” 이에 공서화가 여쭈..

논어 2012.12.10

“논리가 독실하다하여 군자라 말인가? 얼굴만(겉) 장엄하게 꾸미려는 자인지 모르지 않는가?”

(589회.274논어, 선진20) 공자께서 말했다. “논리가 독실하다하여 군자라 말인가? 얼굴만(겉) 장엄하게 꾸미려는 자인지 모르지 않는가?” 이는 말 잘하는 것과 외모만으로 사람을 취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요즘 정말 외향지상주의가 되어가는 것 같다. 청산유수 유창한 언변과 화려한 외모..

논어 2012.12.09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 밟지 않으면 역시 안방(성인의 경지)으로 들어갈 수 없다.”

(588회.273논어, 선진19) 자장이 선인(善人)의 도를 물었다. 공자께서 말했다.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 밟지 않으면 역시 안방(성인의 경지)으로 들어갈 수 없다.” 자장의 사람됨이 외형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렇기에 공자님께서 자장의 허물을 넌지시 질책하면서 비유하신 것이..

논어 2012.12.08

“안회는 도에 가까웠다. 거의 집이 비었구나, 자공은 천명을 받아들지 않고 재산을 불렸다 하지만 자공의 추축은 자주 맞는다.”

(587회.272논어, 선진1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는 도에 가까웠다. 거의 집이 비었구나, 자공은 천명을 받아들지 않고 재산을 불렸다 하지만 자공의 추축은 자주 맞는다.” 공자는 안회를 당신의 분신으로 여겼다. 궁핍하지만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생활을 즐기는 안회의 모습을 회상..

논어 2012.12.07

시야(자고)는 우직하고, 증자(參)는 소박하며, 자장(師)은 한쪽만 잘하고, 자로(由)는 거칠다.

(586회.271논어, 선진17) 시야(자고)는 우직하고, 증자(參)는 소박하며, 자장(師)은 한쪽만 잘하고, 자로(由)는 거칠다. 자고(子羔)는 어리석은 데가 있지만 후덕함이 충분하고, 증자(曾子)는 미련한데가 있지만 성실과 독실함뿐이었다. 그래서 증자의 재질은 노둔하였기에 학문이 확실하였다. ..

논어 2012.12.06

“염구는 나의 제자가 아니다. 너희들이 북을 울리고 염구를 공격(성토)해도 좋다.”

(585회.270논어, 선진16) 계씨는 노나라 임금보다 더 부자인데 염구가 그를 위해 세금을 더 많이 걷어 재산을 불려주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했다. “염구는 나의 제자가 아니다. 너희들이 북을 울리고 염구를 공격(성토)해도 좋다.” 공자께서 염구(사과십철 四科十哲에 속함)를 극히 칭찬한 ..

논어 201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