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회.305논어, 안연22)
번지가 인에 대해서 묻자, 공자께서 대답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지혜로움에 대해서 묻자, 공자 왈 “사람을 아는 것이다.” 번지가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자 공자 왈 “정직한 사람을 들어 쓰고 모든 부정한 사람을 버리면 부정한 자로 하여금 곧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번지가 물러나와 자하를 만나자 말했다. “조금 전에 제가 스승을 뵙고 지(知)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스승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네요. ‘곧은 것을 들어 굽은 것 위에 놓으면 굽은 것으로 하여금 곧도록 할 수 있다.’ 무슨 뜻인가요?” 자하가 말했다. “그 말씀은 뜻이 너무나 풍부하고 깊습니다. 순임금이 천하를 차지하여 여러 사람 중에서 선별하여 고요를 등용하자 어질지 못한 자들이 멀러졌고, 탕임금이 천하를 차지하여 여러 사람들 중에서 선별하여 이윤을 등용하자 어질지 못한 자들이 멀어졌던 것입니다.”
간단명료하게 말씀하신다. 인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고, 지혜로움은 사람을 아는 것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인(仁)의 펼침이요, 사람을 아는 것은 지(知)의 일이다.
남을 먼저 사랑하라 그러면 남도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정직한 사람을 들어 쓰고 부정한 자를 버리는 것은 지(智)요, 부정한 자로 하여금 곧게 함은 인(仁)이다.
이와 같이 하면 이 두 가지가 서로 다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상호 도움이 되는 것이다.
국민이 바라는 정치는 올바른 자를 등용하는 것이다. 인사가 만사다.
번지문인한대 자왈 애인이니라 문지한데 자왈 지인이니라 번지미달이어늘 자왈 거직조제왕이면 능사왕자직이니라 번지퇴하야 견자하왈 향야에 오견어부자이문지하니 자왈 거직조제왕이면 능사왕자직이라하니 하위야이오 자하왈 주재라 언호여 순유천하에 선어중하사 거고요하시니 불인자원의오 탕유천하에 선어중하사 거이윤하시니 불인자원의니라
(樊遲問仁 子曰愛人 問知 子曰知人 樊遲未達 子曰 擧直錯諸枉 能使枉者直 樊遲退 見子夏曰鄕也 吾見於夫子而問知 子曰擧直錯諸枉 能使枉者直 何謂也 子夏曰富哉 言乎 舜有天下 選於衆 擧皐陶 不仁者遠矣 湯有天下 選於衆 擧伊尹 不仁者遠矣) -논어, 안연 제22장-
* 버릴조 (錯). 모두 제(諸). 굽을 왕(枉). 가릴 선(選). 느릴 고(皐). 화락할 요(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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