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3110

빨리 걸어 나아갈 때에는 새가 날개를 펴듯이 하셨다. 내빈이 물러가면 반드시 임금에게 “내빈이 뒤 돌아보지 않고 잘 갔습니다”라고 복명했다.

(554회.239논어, 향당3) 임금이 불러 내빈을 접대하게 하시면 엄숙한 낯빛으로 발걸음을 조심하였다. 내빈(손님)과 마주 읍을 할 때에는 손을 좌우로 합하여 공손히 하셨는데, 그때에도 옷의 앞 뒷자락이 가지런 하셨다. 빨리 걸어 나아갈 때에는 새가 날개를 펴듯이 하셨다. 내빈이 물러가면..

논어 2012.11.04

조정에서 하대부와 말할 때에는 화기애애하였고, 상대부와 말할 때는 정확하고 공평하였다. 임금이 계시면 공손하고 삼가는 가운데..

(553회.238논어, 향당2) 조정에서 하대부와 말할 때에는 화기애애하였고, 상대부와 말할 때는 정확하고 공평하였다. 임금이 계시면 공손하고 삼가는 가운데 몸가짐이 자연스러웠다. 각각의 위치에 따라 윗사람을 섬기고 아랫사람을 대하시는 모습을 기록한 것이다. 공자님의 예의와 행동거..

논어 2012.11.03

공자께서는 고향의 마을에 있을 때에는 누구에게나 공손하고 유순해서 마치 말도 잘 하지 못하는 사람 같았다.

(552회.237논어, 향당1) 공자께서는 고향의 마을에 있을 때에는 누구에게나 공손하고 유순해서 마치 말도 잘 하지 못하는 사람 같았다. 그러나 종묘와 조정에 있을 때에는 할 말을 분명하고 명석하게 하면서 삼가 공경하기들 다 하셨다. 사적인 자리와 공적인 자리에서 언어와 용모가 같지 ..

논어 2012.11.02

“지혜로운 자는 미혹되지 않고, 어진 자는 근심하지 않고, 용맹한 자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549회.234논어, 자한28) 공자께서 말했다. “지혜로운 자는 미혹되지 않고, 어진 자는 근심하지 않고, 용맹한 자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군자의 삼덕 지.인.용(智仁勇)이다. 이 세 가지가 두루 갖추어야 비로소 군자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지혜의 밝음이 사리(事理)를 밝힐 수 있기에 헷갈리..

논어 2012.10.30

“수많은 군사의 총사령관은 빼앗을 수 있다. 허나 한 남자의 뜻은 빼앗을 수 없다.”

(546회.231논어, 자한25) 공자께서 말했다. “수많은 군사의 총사령관은 빼앗을 수 있다. 허나 한 남자의 뜻은 빼앗을 수 없다.” 사람의 진정한 뜻은 존귀하다는 것이다. 힘으로도 안 되고 돈으로도 빼앗지 못하는 진정한 뜻(志)을 지닌 사람을 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어떠한 억압과 회..

논어 2012.10.29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뒤늦게 시드는 것을 알 수 있다.”

(548회.233논어, 자한27) 공자께서 말했다.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뒤늦게 시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직 사변(事變)을 만나고, 이해득실에 처해보면 진정한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이 어지러워야 충신을 알 수 있고, 어려움을 처해봐야 진정한 친구를 알 ..

논어 2012.10.28

다 떨어진 솜옷을 입고서 여우나 담비 가죽으로 만든 털옷을 입은 자와 함께 서 있어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자는 바로 자로 자로일 것이다.

(547회.232논어, 자한26공자께서 말했다. “다 떨어진 솜옷을 입고서 여우나 담비 가죽으로 만든 털옷을 입은 자와 함께 서 있어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자는 바로 자로 자로일 것이다. 남을 해치지도 않으면서 탐내지도 않는다면 어찌 좋지 않겠는가?” 자로가 그 말씀을 평생 외우려 했다. ..

논어 2012.10.27

“성실과 신의를 지켜라. 나보다 못한 사람을 벗으로 삼지 마라. 잘못이 있으면 꺼리지 말고 고쳐라.”

(545회.230논어, 자한24) 공자께서 말했다. “성실과 신의를 지켜라. 나보다 못한 사람을 벗으로 삼지 마라. 잘못이 있으면 꺼리지 말고 고쳐라.” 성실함과 신의는 군자의 기본 덕목이다. 충신(忠信)을 자나 깨나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단언하신다. 또한 자신과 뜻을 달리하며 덕행이나 ..

논어 2012.10.26

올바르게 훈계하는 말을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 훈계에 따라 잘못을 개선함이 더욱 귀중하다.

(544회.229논어, 자한23) 공자께서 말했다. “올바르게 훈계하는 말을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 훈계에 따라 잘못을 개선함이 더욱 귀중하다. 공손하게 타이르는 말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타이르는 말의 속뜻을 찾아내는 것이 더욱 귀중하다. 좋아하기만 하고 참뜻..

논어 2012.10.25